감기와 비슷한 여름철 ‘냉방병’...어르신들의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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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무더위와 지루한 장마비로 연일 날씨는 꿉꿉하다. 불쾌지수는 습도에 비례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이 답이 되고 있다. 제습으로 했다가 냉방으로 했다가 온도를 높였다 낮췄다를 반복하고 있다.

 

에어컨은 더위를 내보내고 습도까지 낮춰준다. 상쾌해진다. 사무실을 나설 때 버스가 기다려진다. 사무실보다는 더 시원하니까. 사무실 에어컨이 병이 났다. 에어컨 수리 기사를 부르려 하니 돈도 시간도 없다.

 

하지만 에어컨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그렇도 또 너무 강하게 냉방을 하다보니 반대로 탈이 날 수 있다. 냉방병이다. 재채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전문의는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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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심하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안경에 김이 서리는 이유도 바로 이런 온도차에 의한 것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면서 이런 일들을 자주 경험한다. 굳이 실험실에서 하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여름 감기’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했는데 냉방병으로 인해 오뉴월 감기에 걸리는 건 사람들이다.

 

주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탄다. 어르신들이나 체온이 낮은 이들이 주로 이런 증상을 보인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으슬으슬 춥고 떨린다고 하는 이들도 있으며 실제로 봤다. 어르신들이 주로 많이 이런 고통을 호소하는데 팔다리를 만져보면 여지없이 차갑다. 또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며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더불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을 유발한다. 실내에 있던 공기뿐만 아니라 먼지들도 덩달아 춤을 추기 때문이리라.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기관지를 통해 몸으로 들어가닌 방위군이 나설 수밖에 없다. 재채기도 수반되고 몸이 떨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을 든다. 레지오넬라균은 요즘처럼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에어컨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특히 어르신들에게 독감이나 폐렴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또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의심 증세를 보인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은 에어컨을 덜 쓰고 자주 환기하는 게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결론은 버킹컨!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기를 끄고 이불이나 옷 등으로 따뜻하게 해 주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6℃를 넘지 않게 하면 좋다고 한다. 보통 여름철 외부기온이 28~30℃를 넘나든다고 하면 실내온도는 22~26℃로 유지하고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하면 좋다. 자동차에세도 마찬가지다 장시간 에어컨을 틀고 운전하면 이산화탄소가 차 안을 가득 메우고 졸음운전을 유도하기까지 한다. 공기가 깨끗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건강도 챙길 수 있겠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오늘은 에어컨과 어르신들의 건강에 대해 알아 봤다.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뉴스를 참조했으며 재가센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앞으로도 계속 싣고자 한다.

 

모두들 냉방병으로부터 피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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