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짜증나!"
"밤새 긁느라고 한숨도 못 잤어요. 가려워서 정말 미치겠어요. 제발 좀 안 가려웠으면 좋겠어요.“
진물이 날 정도에 피부는 정말 엉망이다. 피부색은 하얗고 좋은데 피부의 질은 영 엉망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가 그토록 힘든 것은 방 청소를 하면서 알게 됐다. 온통 가루가 날리는데 일반 먼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누렇게 쌓인 먼지는 가만히 보니 가려워 긁은 피부가 날려 쌓인 결과였던 것이다.
'얼마나 가려웠을까?'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흔히 털어놓는 절박한 호소다.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다니다 이제는 한방병원까지 다니는데 비용이 정말 간단하지가 앟다. 한 번에 수십 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가지 말라고 할 수 없다. 눈 앞에서 긁는 소리가 벅벅하고 들리는데 또 그 모습을 보노라면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다.
가려우면 왜 긁을까? 답은 간단하다. 긁으면 가려움증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가 날 정도로 긁었을 때 통증이 가려움증을 억제한다는 것은 비교적 널리 알려진 사실. 피부를 박박 긁고 난 뒤에는 시원한 느낌마저 느낄 수 있다. 이렇듯 긁는 행위는 쾌감을 느끼려는 일종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본능이기에 참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참을만한 가려움증도 참지 못하고 긁고 마는 배경에는 이런 이유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피부가 상하게 되고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그럼 왜 가렵게 될까?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피부 안에 있기 때문이다. 피부 속 가려움증 유발 물질이 피부 감각신경을 활성화하고 이렇게 활성화된 감각신경이 가려움증 신호를 뇌로 전달하면 뇌가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히스타민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여러 물질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만사가 그렇듯이 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듯이, 가려움증에도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도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로 매우 다양하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가려움증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가려움증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첫 번째 그룹은 노화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약물 부작용으로 피부에 발진과 가려움증이 생긴 경우, 각종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난 경우다.
두 번째 그룹은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갑상선질환, 혈액질환 등 피부 이외의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한 것
으로, 눈으로 보이는 발진이나 건조증상은 없는데 가려움증은 있는 경우다.
세 번째 그룹은 사소한 원인으로 가려움증이 시작됐지만,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계속 긁거나 긁는 습관이 생긴 상태로, 긁는 행위 자체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 경우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각 그룹에 속하는 가려움증의 원인을 잘 찾아내 없애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가려움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참고로 가려움증 자극이 오더라도 1~2분 정도만 긁지 않고 참으면 피부 감각신경도 더는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저절로 가려움증이 사라지면서 가렵지 않게 된다
고 한다. 그러니,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1∼2분만 참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피부과 의사들은 신신당부한다. 1∼2분만 참으면 되는데, 참지 못하고 긁으면 긁은 자극으로 인해 감각신경세포가 새롭게 활성화되고그래서 계속 가렵고, 그러면 더 긁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비록 절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무리 가렵더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이를 악물고 절대로 긁지 말고 참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정말이지 이를 악물지 않으면 실행하기에 너무 어려운 과정이다. 아이에게 같은 방법을 시켜 봤으나 한두 번 지나면 소용이 없었다. 그만큼 가려움이라는 게 참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령으로 갈수록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피부는 어르신들이 피부를 긁게 하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정 참지 못하겠다면, 가려운 데를 긁지 말고 문지르기(rubbing)만 해도 가려움증이 진정되는 만큼 문지르기를 차선책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마이애미대학 가려움증 연구센터의 켄트 사카이 박사팀이 미국 신경과학협회지(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생쥐를 상대로 동물실험 한 결과 문질러도 긁기와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긁기와 마찬가지로 문지르기도 가려움을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신경경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몸의 가려움증은 건성 피부나 땀 알레르기, 벌레 물린 경우처럼 피부의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려운 피부는 또한 곰팡이,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의 감염에 의해 유발되거나, 예를 들어 불안 또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질병에 기인할 수 있으며, 신체의 특정 부분 또는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원인에 따라 신체의 가려움증은 피부의 발적, 물집, 반점 또는 궤양과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빈번한 긁힘으로 인해 형성될 수도 있다. 신체에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가려움증의 특성, 가려움증의 원인, 나타나는 위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 또는 일반의와 상담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항알레르기 약 또는 보습 크림을 사용해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치료를 진단하고 시작하면 된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이며 내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관리가 필요하다. 경미하고 단기적인 피부 가려움증이 흔한 만큼, 단기간에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면 심각하고 견디기 힘든 증상이 될 수 있다. 벌레 물림 알레르기와 피부 건조증도 일반적인 원인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가려움증에 발적, 반점, 상처와 기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적절한 치료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 감염 곰팡이, 기생충 또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가려운 피부를 유발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진균증: 신체의 모든 부분에 도달할 수 있다. 유방,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와 같은 신체의 접힌 부분에서 더 흔한 곰팡이 칸디다의 존재가 원인인 피부 칸디다증; 옴: 밤에 더 가렵고 진드기 Sarcoptes scabiei에 의해 유발되는 파종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전염병; 헤르페스: 입술과 생식기에 더 많이 재발한다. 농가진: 고름과 딱지가 있는 궤양을 형성할 수 있다. 가능한 치료: 의사와 상담 후 항진균제, 항생제 또는 항알레르기 약물의 사용을 처방 받을 수 있다.
피부염은 유전적 또는 자가면역적 원인이 있을 수 있는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알레르기 과정을 수반한다.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토피: 가려움증과 습진의 위기가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관련될 수 있다. 지루성: 두피와 신체의 기름진 부위에 더 흔하다. 헤르페티포르미스(Herpetiformis): 셀리악병 또는 글루텐 불내성 환자에게 더 많이 재발한다. 건선: 피부 표면층의 세포 증식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질환; 접촉: 비누, 세제, 표백제 등과 같은 자극성 물질과의 피부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알레르기 메커니즘에 의해 생성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스스로 참아내는 방법이 없다면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 평온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출처] 건강보험공단 소식지, 우오우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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