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나는 안전한가?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 얘기다. 고혈압은 고지혈증·당뇨병과 함께 한국인에게 흔한 3대 만성질환이다. 우리 국민 60대 이상의 50%, 70대 이상의 65%가 고혈압 환자다. 딱히 증상을 동반하지 않지만 무서운 합병증을 데려오는 탓으로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별명을 얻을 것이다. 평소 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1,260만명 정도로 지속해서 고혈압을 치료 중인 환자는 740만명으로,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300만 명이 고혈압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만큼 고혈압은 ‘국민병’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환자 수보다 심각한 것은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 정도이고, 이중 절반만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

고혈압은 치료받는 사람 중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절반밖에 안 된다는 게 현실이다. 고혈압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합병증을 일으켜 큰 고통을 남길 수 있다.

 

어르신들을 접하면서 깨닫는 사실 하나는 웬만하면 고혈압은 다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다. 당뇨와 고혈압, 치매 중 한 가지 이상은 가지고 계시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

심장은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박동하고 있으며 정상 심장박동 수는 분당 60회~100회다. 혈액은 심장이 이완되면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유입되고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흐르게 된다. 보통 혈압을 재면 140/90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140은 수축기혈압으로 심장이 수축해서 펌프질된 혈압이 동맥벽에 가하는 압력이고, 90은 이완기 혈압으로 심장이 이완된 때의 혈압이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혈압은 이 같은 수축과 확장 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가리키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측정해 파악한다. 이러한 혈압은 정상혈압, 주의혈압, 고혈압 전단계, 1·2기 고혈압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처럼 혈압이 높아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자신의 병을 모르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아 병이 악화되면 어느 순간 심장, 뇌, 신장, 망막 등에 완치가 어려운 혈관 합병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살이 괴사되고 신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아상상태라는 것이다.

 

고혈압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약물치료를 위해 환자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합한 혈압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원래대로 혈압이 높아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약을 줄이고 싶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하겠다. 비약물치료는 체중감량, 건강식사법, 저염식, 운동, 금연, 절주 등의 활동이 해당되며 모든 고혈압 환자가 이를 실행해야 한다, 적어도 건강하게 살려면 말이다. 이와 함께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합병증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일도 중요하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단도 중요하다. 식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염분, 설탕, 고지방 음식이 적은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일, 채소, 곡류, 예를 들어 흰 살코기와 생선과 같은 살코기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단과 함께 필수적인 또 다른 생활 습관 변화는 일주일에 3~5회, 최소 30분 동안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최적화된 운동은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또는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의사 중심의 치료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자연 요법이 있다. 마늘 물, 올리브 잎 차 또는 쥐오줌풀 차 등을 마시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항상 의사의 지시하에 사용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뚜아사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