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질병을 앓기 쉽다. 몸이 온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절기의 대표적 질병이 감기, 몸살 등의 질환이 있지만 점점 추워지는 가을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요즘 같으면 코로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까지 설치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이에 못지않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이란 남성의 주요 생식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 오한 등을 일으키는 비뇨기 질환을 말한다. 전립선염은 정자가 포함된 액체인 정액의 생성을 담당하는 작은 샘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크기가 커지게 돼 통증, 배뇨 시 작열감,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지는데 95% 이상이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부위가 특수하다 보니 주변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 50대 이하 남성의 비뇨기 질환 중에서는 가장 흔하며 50세 이상의 남성에게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5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전립선염에 걸린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다른 전립선 질환들과 달리 전립선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대개 대장균이 요도부터 감염돼 전립선까지 역류하는 세균성 전립선염이 흔하게 알려져 있는데,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그람 양성균 등이 주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기능성 혹은 해부학적 배뇨 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그 외에 신경근 혹은 신경학적 이상, 골반 부위 손상, 자가면역 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증상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전립선염의 원인을 규명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와 소염제를 사용하고, 전립선의 염증이 세균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급성일수록 증상이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열, 오한, 통증, 강렬한 요의,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갑자기 오줌 줄기가 약해지는 급성 요폐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에 반해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성 전립선염도 존재한다. 음낭과 직장 사이의 영역인 회음부의 통증, 소변 및/또는 정액에 혈액이 존재한다.
주로 골반이나 성기 윗부분인 치골 상부에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다양한 비뇨과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외에도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을 시사하는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해 증상의 원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를 지시하고 따라서 가장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립선염이 걱정된다면 즉시 진단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검사 방법도 초음파부터 내시경까지 다양하다. 우선 소변 검사나 전립선액 검사를 통해 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염증이 확인되지 않을 때는 방광이나 요도의 기능검사인 요역동학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에는 설문지 조사를 통해서 자신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성 전립선염 증상 자가검진표
1. 지난 일부일 동안에 다음의 부위에서 통증이나 불쾌감을 경험한 적이 있나? (고환과 항문 사이, 고환, 성기의 끝, 허리 이하의 치골(불두덩이) 혹은 방광 부위)
2. 지난 일주일 동안 다음의 증상이 있었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뜨끔뜨끔한 느낌 나 성관계 시 절정감을 느낄 때 또는 그 이후에 통증이나 불쾌한 느낌
3. 위의 부위에서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일주일 중에 얼마나 자주 느꼈나?
4. 지난 일주일간에 느꼈던 통증이나 불쾌감의 정도를 숫자로 바꾼다면 평균적으로 어디에 해당하나?
5. 지난 일주일 동안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나?
6. 지난 일주일 동안 소변을 본 뒤 두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또 소변을 본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나?
7. 지난 일주일 동안 상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어느 정도 되나?
8. 지난 일주일 동안 상기 증상으로 얼마나 자주 고민하였나?
전립선염을 알아보는 다은 방법도 있다.
1.소변을 보기 어려움
2.소변 흐름이 매우 약함
3. 밤에도 자주 소변이 마렵다
4.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꽉 찬 느낌
5. 속옷에 소변 방울이 묻어 있음
6. 발기 부전 또는 발기 유지 어려움
7.사정 또는 배뇨시 통증
8. 정액에 혈흔이 있음
9.갑자기 소변이 마렵다
10. 고환 부위 또는 항문 근처의 통증
총점은 0~43점으로 구성되며, 0~14점은 경도, 15~29점은 중등도, 30~43점은 고도로 분류된다. 물론 자가 검진 결과가 직접적으로 전립선염 증상을 진단하는 것은 아니며, 검사결과와 의사의 소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자가검진을 실시해 해당 질환의 가능성이 예상된다면, 하루 빨리 전립선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자가검진 실시 여부와 상관없이 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조기에 조치하기 위한 선제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검사는 이전의 병력, 직장수지검사를 포함한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이 때,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만성전립선염 인지에 따라 검사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바꾸고 규칙적 인 운동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좋지 않다. 그 외에 전립선을 압박하는 자전거, 오토바이를 피하고 술, 담배, 자극적인 음식도 멀리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성 생활로 전립선액을 배출하거나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립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감염, 특히 대장균, 클렙시엘라 종과 같은 또는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립선염은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비교적 흔한데, 이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전립선염은 해당 부위의 수술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전히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전립선염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감염을 확인해 알약에 항생제 사용을 처방해야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맥에 직접 투여하는 약을 처방하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또한 의사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와 항염증제 또는 방광 경부와 전립선이 방광과 연결되는 근육 섬유를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탐술로신과 같은 알파 차단제를 처방할 수 있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3개월 정도 더 길어지지만, 항생제로 염증이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증상을 일으키는 전립선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가진단도 좋으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엠이데사우지, 투아사우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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