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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복!!!...개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날

건강과 웰빙

by 다온케어 2022. 7.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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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지긋지긋한 장마가 습하게 만들어 곰팡이 세상을 만들더니 이제는 찜통에 넣어 가마솥을 만들고 있다. 결국에는 에어콘을 틀 수 밖에 없었다. 12시 넘어서까지 에어콘은 야간수당을 받지도 못하고 일했다. 내가 주지 않는데 어떻게 하라고. 악덕업주인가보다. 대신 낮에는 쉬었으니 됐지 뭐!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이런 더위에 어르신들은 어떻게 지낼까? 너무 더워서 기력이 딸리고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화에 어려서는 할머니의 강요?로 육모초 국물을 마셔야 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탔던 나는 조금만 더워도 맥을 못췄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기본이고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복날 음식을 찾아 먹는 편이 아니다. 사실 복의 의미도 잘 와닿지 않는데 어르신들을 모시다보니 이제 신경이 안 쓰이지 않는다. 식사는 잘 하시는지 더위는 잘 피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코로나까지 겹쳤으니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득 복날이 뭐지, 어떻게 시작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지금 와서 그런 걸까? 나이 먹어가니 별 일이 다 생긴다.

 

여러분은 복날의 기원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복날의 어떻게 계산하나?

 

여름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삼복(三伏)’이라 한단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드는데, 정해진 날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지와 입추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하지(음력 5월 24일)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初伏)', 넷째 경일이 '중복(中伏)' 그리고 입추(음력 7월 12일)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으로 삼는다. 입추 뒤에 말복이었구나.

 

 

픽사베이

불 기운에 굴복한 쇠의 기운 “삼복더위”

 

복은 엎드릴 ‘伏’을 쓰는데, 이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린 형상이란다. 사람이 납작 엎드려 더위를 피한다는 말일까? 이런 복을 쓴 이유는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바짝 엎드렸다는 뜻이란다. 가을의 서늘함을 오행에서는 ‘금(金)’으로 여기는데, 금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의 뜨거운 ‘화(火)'의 기운이 강해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굴복했다는 뜻이다. 즉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자를 써서 삼복이란다.

 

복을 경일로 따지는 이유는 천간(天干:십간) 중 ‘경(庚)’이 오행상 금에 해당되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가을을 뜻하는 경일을 복날로 정한 것은 그렇게라도 찌는 무더위를 가시게 하기 위해서다. 삼복은 중국 진(秦)나라 때부터 시작댔다고 하는데 일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겼단고.

 

 

개장국은 왜 먹었을까?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끊인 것이 개장(狗醬)이다. 닭이나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에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먹으면서 땀을 흘리면 기가 허한 것을 보강할 수 있다. 생각건대 『사기(史記)』 진덕공 2년(기원전 676)에 비로소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안 대문에서 개를 잡아 해충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보아 개를 잡는 것이 복날의 옛 행사요, 지금 풍속에도 개장이 삼복 중의 가장 좋은 음식이 된 것이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오는 내용이다.

일명 개고기는 보신탕으로 통한다. 우리 나라에서만 먹는다면서 야만적이라고 하는데 건강을 위해 먹는 게 무슨 무누제일까 생각한다. 다만 위생 상의 문제에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양고기, 쇠고기, 말고기 등 온갖 가축을 먹는데 유독 개만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문화가 다른 것은 문화의 높낮이 차이는 아니라 생각한다.

 

 

개장국집

 

지금은 복날을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을 손꼽지만, 조선시대 복날의 중요 보양식은 ‘개장국’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프랑스의 한 여배우가 우리나라의 개고기를 비판한 후, 한국에서도 개가 반려동물로 사랑받으면서 개장국은 보신탕으로 이름을 바꿔 점차 음지로 사라져가고 있는데 선조들은 개고기를 왜 먹었을까?

 

중앙일보

앞의 「동국세시기」의 기록처럼 개고기를 먹는 것은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임은 당연했을 터. 여름철 더위에 지친 백성들은 기력을 보강하기 위해 개고기를 먹었다. 허준 선생도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개고기가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온(溫)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라고 했다. 영양학상으로도 개의 단백질은 사람의 몸에 흡수가 잘 되는 성분이라고 한다. '육개장‘은 이런 개장국 끓이는 방법에 쇠고기를 이용한 음식이다. 그야말로 레시피의 달인이 우리네 조상들 아닐까? 고려 말 기록까지는 삼복에 개장국을 먹는 일이 없고, 팥죽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개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임산부들에게 좋다는 얘기는 어려서부터 들어서 그런지 거부감은 없다.

 

 

오늘 갑자기 웬 '복'이냐고?

 

어르신들이 생각나서 그랬다. 몸보신 시켜 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있다면 삼계탕을 싸들고 찾아 뵙고들 싶은데 경제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가능하지 못해 가까운 어르신을 찾아 뵐까 하다 글을 올린다.

 

삼계탕을 좋아하는 뜨거운 남자가 삼계탕을 먹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코로나와 싸워 이기기 위해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요즘에 더욱 복이 새롭게 와닿는다.

 

 

 

[출처/참조]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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