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거나 자주 실수한다면?...알코올 중독 의심, 치료법은?

"아 머리가 너무 아프고 지끈거리네."

술 마신 다음날 이런 고통을 겪어 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주보다는 맥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경우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어느날은 너무나 머리가 아파 옴짝달싹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알코올이 주는 고통이 이것이 다는 아니다. 가슴도 아프고 가끔은 뱉어내기도 해야 한다.

과하면 어떻게 될까? 거의 매일 마신다면? 젊고 혈기가 왕성할 때야 큰 문제가 아닐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고 체력도 바닥날 때쯤이면 결과는 곧 알게 된다. 실제로 알코올을 과다섭취해 사망에 이른 경우도 직접 보기도 했으니 과한 알코올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

알코올중독이란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인 장애를 남기는 것으로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알코올 남용’과 심각한 ‘알코올 의존’을 통틀어 말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약 500만 명, 18세~65세 인구의 15.9%가 알코올 중독증 환자라고 한다. 생각보다 많다. 사람들은 이러한 알코올중독이 ‘특별한’ 사람들 즉, 낮은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고, 실직, 이혼 등의 충격이 있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나 이는 분명한 오류이다.

 

술로 욕구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개인적 성향이 알코올중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누구나 알코올중독의 덫에 빠질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도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의 연구원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다. 숫자는 분명히 말한다. 알코올 중독 경향은 알코올 중독 부모의 자녀에게서 50%에 달할 수 있다. 담배를 피는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

 

우울증, 불안, 조울증과 같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도 알코올 중독에 더 취약하다. 즉, 알코올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다.

 

환경적 영향도 있다. 우리가 만나는 있는 환경도 영향을 준다. 친구와 가족이 과음하면 개인도 술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물론 반드시 그러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환경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에 대한 개인의 의존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질병으로 간주한다. 알코올성 음료를 지속적이고 통제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사용하면 신체의 적절한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와 생명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음료에서 섭취하는 알코올은 천연 성분의 발효로 생성되는 물질인 에탄올이다. 예를 들어 브랜디의 알코올은 사탕수수를 발효시키면서 나오고 맥주의 알코올은 보리를 발효해 만들어진다. 에탄올을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되고 장에서 흡수된다. 이는 혈류를 통해 뇌로 운반된다.

 

장기적으로 알코올은 모든 장기, 특히 소화 중에 체내에서 섭취되거나 생성되는 독성 물질의 파괴를 담당하는 간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혈액에 많은 양의 알코올이 있으면 간은 이를 대사하기 위해 과부하를 겪는다. 알코올은 신체에 다음과 같은 염증을 일으킨다.

– 위염, 위에서 발생하는 질병

– 간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염

– 췌장염, 췌장에 미치는 악영향

- 신경염, 신경장애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이 이러할진데 그렇다면 스스로 알코올중독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뭔가?

일명 술상무라는 말이 나왔던 예전을 기억한다면 매일 같이 이어지는 술자리, 그리고 폭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에 집착하고 의존하고 있다면 스스로 점검해 보면 자신이 알코올중독의 위험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하겠다.

- 자기연민에 잘 빠지며 술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

-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신다.

-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가 없다.

-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왔다고 느낀다.

-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 술이 깨면 진땀, 손 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위 기준은 1990년 국립정신병원에서 개발된 임상용 간이 진단 기준표로 12개 문항 중 4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알코올중독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어떻게 진단될까? 앞서 진단표 외에 다른 기준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알코올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함으로써 질병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의의 진단은 환자가 문제를 직시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필수적이다.

 

알코올 의존은 특정 기준에 따라 분석된다. 증상은 지난 12개월 동안 개인이 다음 조건 중 3개 이상을 보일 때 알코올 중독 진단을 내리는데 니는 국제 질병 분류(ICD)의 매개변수에 따라 평가된다.

 

알코올 음료에 대한 제어할 수 없는 갈망;

알코올 소비에 대한 통제력 부족;

알코올 섭취 중단 시 신체적 금단 징후;

사회적, 일상적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점진적 및 점진적);

알코올에 대한 내성 증가;

모든 위험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소비를 고집하는 것.

어떤가? 당신도 이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이 있는가?

 

알코올중독의 위험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이 아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두 잔 마신 술에 내성이 생기면서 그 습관은 계속 이어지고 결국에는 위험을 증가시키는 꼴이 된다. 알코올 중독자가 자시을 알코올 중독자라고 하지 않는다. 그만큼 알코올 중독이 소리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겨낼 수 있고 조절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술에 대한 내성은 같은 양으로도 취기를 느끼지 못하게 해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만드는데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뇌와 몸이 술에 적응해 그에 따른 반응이 줄어든다는 것이지 술을 해독하는 능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간이 병들어가는 거지 간이 소화를 다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마시는 술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신체와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간경화를 넘어 간암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알코올중독은 단기적인 기억상실로부터 시작된다. 일명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Black out)현상은 처음에는 술을 과하게 마실 때 선택적으로 가끔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횟수와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것도 무뎌지게 되는 것이다. 또 술로 인한 실수가 잦아지게 되며, 점차 술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살되고 있다는 것을 의마하며 성격의 변화가 일어나고 과장되고 숨기고 공격적으로 변화게 된다.

 

또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피의 방법으로 술을 선택하게 되며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어 결국 사회로부터 폐쇄하기에 이른다.

 

알코올의 위험성은 많은 데이터와 보도를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알코올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은 술을 마시는 사람과 가까운 사람 모두에게 일련의 위험을 안겨준다. 음주를 통한 많은 교통사고, 폭동, 반사회적 행동, 가정폭력, 단절된 인간관계, 지각, 반응, 반사신경의 변화 등 직장에서의 문제, 직장에서의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이다.

 

알코올 중독의 징후는 어떤가?

- 술을 줄여야겠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 사람들이 당신의 음주를 비판했을 때 화가 난 적이 있는가?

- 음주에 대해 나쁘거나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나?

– 아침에 일어나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숙취를 없애기 위해 술을 마신 적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대답한다면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주치의를 찾거나 전문가를 즉시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이는 당신에게 음주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경우 최선의 조치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무이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기호식품인 술을 무조건 마시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다. 술을 적닫히 마실 수 있다면 물론 큰 문제는 없겠다. 그렇다면 적당한 술의 양의 얼나마 될까? 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술의 양은 얼마나 될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술로 인해 건강 문제가 유발되지 않는 ‘건강한 음주’의 기준으로 남자는 1회 2잔, 여성과 노인은 1회 1잔을 제시했다. 이는 하루 1~2잔이 아니라, 술자리를 가질 때마다 1~2잔이라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양은 확연히 적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고 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 스스로 이겨내기 어렵다면 더욱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소식지, 브라질 보건부, 비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