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르신을 만나러 갔다 왔다. 11월에만 뇌혈관질환 어르신을 2분이나 만났다. 다행히 경과가 좋았고 보호자들이 상당한 노력을 해 어르신들의 상태가 괜찮아졌다.
가족들의 고통이야 어디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어느 가정이든 한 가지 이상의 병을 가진 이들이 있기에 그렇지 않은 가족은 행복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일상에서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뇌혈관 관련 질병 중에서 뇌졸중을 가리켜 죽음보다 두려운 질환이라고도 한다. 뇌졸중으로 인한 심각한 장애나 후유증이 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떵안기 때문이리라.
무서워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 학습하고 배운다면 조금은 대처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뇌졸중에 관해 올바르게 숙지해 발병 후 골든타임을 사수한다면 뇌졸증을 바르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르신을 모시는 입장에서 많은 가정들이 이런 일들을 미리 준비해 조금은 나은 일상을 가꾸기를 희망한다.
뇌졸중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또한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의학드라마를 보면 특별한 의사들이 이를 감지하고 즉석에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뇌는 전후좌우 각 부분마다 기능이 다르기에 손상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는 증상,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부터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한 증상,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증상, 시야 한쪽이 잘 보이지 않거나 둘로 보이는 증상, 멀미하는 것처럼 심한 어지러움, 갑자기 생긴 심한 두통 등이 있다.
평소 이러한 뇌졸중 증상을 명확하게 숙지했다가 본인이나 주변에서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119에 도움을 청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시간이 생명이라 할 만큼 뇌졸중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다. 뇌졸중으로 인해 뇌세포에 혈류공급 중단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증상이 나타난 직후 3~4.5시간 이내로, 발생초기에 빠르게 응급치료를 받으면 후유증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119에 전화하거나, 직접 움직이는 것이 빠를 경우 곧바로 대형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해 호흡이 잘 되도록 하며, 구토를 할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치한다.
간혹 임의로 손가락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이나 고혈압약, 물 등을 먹이거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침을 놓으며 증상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응급처치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는 뇌졸중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환자를 더욱 위험하게 하는 행동이므로 삼가야 한다.
최근 젊은 층에서 뇌졸중이 많이 발병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가 나이로 55세 이후부터 발병위험이 10년마다 2배씩 높아자는 것이다. 실제로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90%가 55세 이상. 하지만 최근 들어 뇌졸중 유발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20~30대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왜 그럴까?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없었을까?
젊은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뇌졸중 위험요인이 젊은 층에서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7세 환자까지도 나온 것을 보기도 했다.
한층 심각한 문제는 젊은 환자들이 자칫 평생 동안 병과 후유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 세대도 뇌졸중 위험요인을 주의하며, 만약 뇌졸중이 발병했다면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 치료와 개선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을 예방하는 식습관이 그 중의 하나가 되겠다.
정크푸드와 과도한 지방식사를 자제해야 하며 고혈압을 일을키지 않도록 야채를 섭취해야 하겠다.
뇌졸중은 유전되나?
뇌졸중 자체는 유전되지 않는다. 다만 뇌졸중의 위험요인 중에는 유전적 성향을 지닌 것들이 있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의 위험요인은 가족이 공유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나트륨 농도를 줄이기 위해 혈액량을 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이 발생한다.
즉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가정이라면 가족 모두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 발병위험까지 높아지는 것과 원리가 같다. 이런한 이유 때문에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가족력이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뇌졸중 진단을 받으면 뇌경색과 뇌출혈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증세의 경중, 진행 양상, 환자 상태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우선 뇌경색 치료는 빠른 혈관재개통을 통해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통체증을 빨리 해소해야 하는 것이다. 교통체증이 길어질수로고 전체적인 흐름이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증상 발생 3~4.5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혈관재개통을 실시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3~6시간이 경과했다면 카테타와 스텐트 같은 도구를 이용해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혈관내시술을 실시할 수 있다. 응급치료 이후에는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을 통해 증상 악화와 재발을 예방한다.
뇌출혈인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출혈의 위치, 정도 등을 확인한다. 이때 출혈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실시하나 출혈량이 많으면 뇌가 눌려 의식이 나빠지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뇌 안에 고여 있는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환자들의 예후는 어떤가?
발병원인, 손상 정도나 위치, 환자의 나이와 의지, 가족과 사회적 지원 등에 따라 뇌졸중 예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체 환자 중 10% 정도는 장애 없이 완전하게 회복하며, 거꾸로 다른 10% 정도는 장애가 심하게 남아 회복이 어렵다.
특히 이전에 뇌졸중이 있었거나 노령인 경우, 대소변 실금이 있는 경우, 시공간 감각이 저하된 경우 등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다.
한편 80%의 환자는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많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환자 중 80% 정도가 혼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회복하기까지 장기적인 치료와 간호가 필요하다. 여기에 환자 스스로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 가족의 지속적인 격려와 도움이 함께한다면 한층 더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청년기에 봉사활동을 하며 6개월 여간에 어르신을 방문해 기도와 마사지를 병행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전혀 펴질 것 같지 않던 어르신의 오른팔이 6개월이 지난 즈음에는 상당히 많이 펴졌던 것을 봤다. 마사지만으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가족들이 이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상당히 개선되는 경과를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니 뇌졸중이 나타나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미니 뇌졸중은 어떤 병이며 뇌졸중과는 어떤 연관이 있나?
미니 뇌졸중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일과성 뇌허혈 발작(일과성 뇌허혈증)’으로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니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 10명 중 1명 정도가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특히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며 빠른 경우 3일 안에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미니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잠시라도 나타났다면 3일 이내에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다는데 예방법이 있을까?
뇌졸중 재발률은 1개월 이내 2~4%, 1년 이내 6~13%, 5년 이내 25% 정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증가한다. 따라서 재발을 예방하려면 약물치료를 비롯해 병원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때 장기간 약을 복용하다보니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에 소홀해지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이럴 경우 뇌졸중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관련 질환도 꾸준히 치료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일상에서는 환자 스스로 흡연, 음주 등의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조절하며,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야 재발위험을 낮출 수 있다.
어르신을 돌보는 보호자들의 입장에서도 예방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치료도 중요하다. 함께 하는 이들이 모두 뜻을 모아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다.
[출처/참조] 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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