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다. 대체로 독감이 유행한다는 거이다. 게다가 겨울철에 가까이 오면 더욱 그러하다. 봄철은 그럼 어떨까?
비교적 알러지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비염 증상을 달고 사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늘 환절기가 고민이다. 아니 어떨 때는 고통이다.
재채기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비염약을 뿌려도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너무도 많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비염인 것조차 몰랐다. 그만큼 무지했다는 반증이다. 어느날인가 종합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간 김에 선생님께 문의했더니 즉석에서 진료하고 판명을 해 주던데 비염이라는 것이다.
'뭐야? 내가 왜 비염에 걸려. 비염은 나같은 건강체질에는 안 걸리는 건데...'
착각 속에서 수많은 세월을 고생하며 살았던 가슴 아픈 시절이 눈앞을 스처갔다. 이후 약물치료를 하면서 조금은 나아졌나 싶다가도 한 번씩 갑작스런 고통의 순간이 닥치면 여전히 눈물을 쏙 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비염과 관련해 소식지를 보내와 올려 본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계절과 연관된 계절성, 그리고 이와 무관한 통년성으로 나뉜다.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그리고 임상 양상에 따라 급성경과를 밟는 급성비염과 만성경과를 따르는 만성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비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에 의한 감염성 비염, 외부자극에 의한 혈관운동성 비염, 약제에 의한 약물성 비염,비강내 점막과 뼈가 두꺼워지는 만성비후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럼 급성/만성비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감염성 만성비염은 대개 급성비염의 치료가 불완전하여 반복적 감염을 보이는 경우, 부비동염이나 편도조직의만성 염증으로 비염이 장기 지속하는 경우, 전신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불량하여 비염이 치유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대개는 어린이에게 흔히 보이며 만성부비동염과 병발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찬 공기, 온도나 습도의 변화, 피로나 스트레스, 담배 연기나 먼지, 냉난방기 등에 노출될 경우 발생된다.
약물성 비염은 급성 비염 등이 있을 때 코막힘 증상을 쉽게 조절하기 위해 처방된 국소용 점막수축제를 2주 이상 장기간 사용할 때 생긴다. 이 외에도 항고혈압 약물의 일부와 말초혈관 확장제의 장기간 사용에서비점막이 자극되어 일어날 수도 있다.
만성비후성 비염의 경우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과 무관하게 비염의 염증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 발생한다.
만성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비폐색(코막힘)이다. 보통 좌우로 교대로 막히지만 심한 경우 양쪽 코가 모두 막혀서 비호흡(코로 호흡하는 것) 장애를 초래하고, 이 경우 환자는 구호흡(입으로 호흡하는 것)밖에 할 수 없게 된다. 흔히 낮보다 밤에 더욱 불편하고, 옆으로 누웠을때 아래쪽으로 된 비강이 막히는 데 이는 그쪽의 하비갑개가부어서 발생한다.
다른 증상으로 비루(콧물 흘림)이 있는데, 대개는 맑은 액체이나 세균에 의해 감염되면 황록색의 화농성으로 변할 수 있다. 비강의 분비물이 후비공으로 흘러가는 수가 많은데 이런 증상을 후비루(後비루)라고 한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비강점막 신경이 노출됨으로써 발작성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하며, 후각 감퇴나 상실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비염은 결막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성 비염의 경우 적절한 항생제의 투여로 충분하나 치료가 충분하지 않고 만성비후성 비염으로 진행할 경우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혈관 운동성비염은 치료로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데 비폐색이나 비루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증상에 따라 항콜린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확실히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제는 좋은 효과를 보여 재채기를 멈추고 콧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비중격만곡증 교정 수술이나 비갑개 성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동반할 경우 약물 치료에 대한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약물성 비염의 경우 해당 약물의 철저한 사용 금지가 우선적인 치료방법이다. 비점막수축제에 의한 약물성 비염도 대개 2~3주 동안 사용을 중지하면 정상적인 비순환이 회복되면서 증상이 소실된다.
만성비후성 비염은 우선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서방형 스테로이드제의 국소주사법을 사용한다. 효과가 없으면 하비갑개 성형술이나 절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일단 생긴 비염은 장기화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 운동성 비염의 경우 자극이 되는 환경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성 비염의 경우 국소용 비점막수축제를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만성비염이 생기면 비강에 자극이 되는 환경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코막힘 증세가 심하고 콧물이 자주 나는 경우, 발작성 재채기나 후각 감퇴 증상이 있는 경우, 비염 증세가 장기화되는 경우엔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신체기는이 취약한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나 자녀들이 주의해야 할 내용인 듯하다. 모든 병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숨을 쉬지 않을 수 없는 우리로서는 이런 호흡과 관련된 기능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별히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출처/참조] 질병관리청, 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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