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가 먼저인지 정신이 먼저인지 알 수 없다. 알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의 논쟁과 같다.
노인이 되면 체력이 저하되고 신체기능이 좋지 않음은 당연하다. 이에 정신적인 나약함도 뒤따르는데 어느 것이 먼저일지 알 수 없다.
특히 치매를 진단 받은 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더 부정적인 경우기 흔하다. 자신은 치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치매 진단을 받고 치매치료를 권유하면 부정적으로 대응하는 노인들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는 참 안타까운 내용이다.
코미디닷컴이 CNN 보도를 옮긴 내용을 올려 본다.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의 자살률이 첫 3개월 동안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년 동안 약 60만 명의 영국인을 추적 조사한 이 연구는 이미 정신 질환이 있거나 진단 당시 65세 미만이었던 환자도 같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65세 미만의 사람은 진단 후 첫 3개월이 가장 위험했는데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6.5배나 더 높았다
연구 책임자인 QMUL 울프슨인구건강연구소(WIPH)의 찰스 마셜 교수는 "치매 진단 자체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진단 직후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치매에 걸린 것을 알고 자살한 실제 환자 수는 95명이었으나 통계적 차이를 끌어내기엔 충분한 수치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새로운 연구는 그 원인을 뚜렷이 지목하지 못했지만 마샬 교수는 자살에 대한 대인관계 이론을 지목했다. 그는 "자살의 주요 원인은 부담감"이라며 "가족을 돌볼 책임감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의 치매환자일수록 한창 일할 나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의사들이 치매 진단을 알려줄 때 자살징후에 대한 강력한 위험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샬 교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이 낮은 기분, 불안, 사회적 고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증상은 자살 위험의 원인과 징후 둘 다일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5943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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