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으로 입원, 수술, 중환자실 생활을 거쳐 퇴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힘, 경비가 쓰였다. 심신이 모두 망가진 것이다.
주치의가 하는 말로는 일반실로 가고 싶으면 밥을 먹으라는 것이다. 밥이 이처럼 먹기 싫었던 적이 있었던가? 중환자실이 너무 싫어 밥을 정말 열심히? 먹었다.
퇴원 후 알았다. 밥이 약보다 좋다는 것을 그때 알게된 것이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밥이 보약이야. 아플 때는 잘 먹어야 빨리 나아!"
르신들을 모시면서 느끼는 절실한 상황 하나는 밥이 정말로 약보다 낫다는 것이다. 약을 아무리 많이 드셔도 곡기를 끊거나 덜 드시면 반드시 어려운 상황에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야 언제나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밥들이 노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걸림돌임을 젊은이들이 알지 못한다.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만큼 힘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관련자료를 내 옮겨봤다. 아래 내용은 건강보험공단 2월 소식지에서 뽑은 내용이다. 잘 섭취해 건강에 되기를 바란다.
과일과 채소를 챙겨요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려면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서울연구원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성인인 서울시민 1만 1,91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과일 및 채소를 1일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1인 29.3%, 2인 39.3%, 3인 40.7%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과일, 채소 섭취 비율이 가장 낮음을 알 수 있다.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심혈관질환과 암은 물론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날마다 최소한 400g의 과일, 채소 섭취를 권고한다. 미국심장협회가 정한 지침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사과 1개, 포도 16알, 바나나 1개, 딸기 4개 등이며 채소의 경우엔 잎채소 1컵(날 것), 피망 1/2개, 당근 1개 등이다. 반면 한국영양학회에선 채소의 경우 시금치 1접시(생것 70g), 배추김치 1접시(40g), 과일의 경우 사과 1/2개(100g), 귤 1개(100g), 포도 15알(100g) 등을 1회 분량으로 정하고 있다.
하루 세 끼, 제때 골고루 드세요
하루 세 끼를 제때 챙겨 먹고 가공식품보다 원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보다 밥을 챙겨 먹으며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 유제품 중 한 가지 이상을 식사 메뉴에 꼭 포함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고, 되도록 천천히 식사해 폭식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자는 치아가 불편해 음식물을 씹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근력이 부족해지면서 몸의 노화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질긴 고기 대신 달걀이나 연두부, 두유처럼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보자.
발효 식품도 챙기자. 발효 식품은 장내 미생물들의 건강한 구성을 돕고 면역 체계,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 등에 유익하다.
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누려요
혼밥 횟수가 늘어날수록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밥은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높여 하루 두 끼를 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1.3배로 집계됐다.
혼밥은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 쉬워 영양소가 고루 갖춰지지 않은 식사를 하게 된다. 건강을 지키려면 혼밥이 편해도 지인, 가족 등과 같이 먹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날짜를 정해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물 마시는 습관을 들여요
건강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 걸 알지만 실천은 참 어렵다. 우리 몸의 3/4을 차지하는 물은 음식물 소화와 흡수를 돕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독소와 노폐물도 제거한다. 하지만 물은 우리 몸속에서 매일 2.5L 정도씩 빠져나간다. 그래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건강상 많은 위험이 생긴다.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물을 마시고, 개인차가 있긴 해도 적어도 하루 8잔, 2L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노력한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소식지 202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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