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극심해지면서 요양원에 있는 어르신들이 외출은 커녕 방에서 조차 나오지 못한다는 보호자들의 얘기를 간간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과 의심이 귀를 쫑긋하게 하지만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얘기를 믿지 않을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인들 중에도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신 이들이 더러 있어 여러 가지 얘기를 듣는데 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운영하는 다온재가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이 잘 계시는지 건강하신지도 신경을 써야 하며 혹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지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학대는 없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들에도 귀글 쫑긋세우고 관련 내용이 보도될 때면 눈이 자동으로 따라랍니다.
어제는 한 언론에서 제주도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해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살펴 보니 사실로 보였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08874?sid=102
[제보는 MBC] "치매 어르신 아침까지 침대에 묶어놔"‥노인학대 조사 착수
제주도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저녁부터 아침까지 침대에 묶어두거나, 낮에도 휠체어에 동여매 움직이지 못하게 한
n.news.naver.com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저녁부터 아침까지 침대에 묶어두거나, 낮에도 휠체어에 동여매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림을 보면 맞는 얘기 같습니다. 제보자가 있어 이런 내용이 밖으로 나왔더군요.
요양 보호사들의 욕설까지 난무한다는 이 요양원에 김항섭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림을 보니 침대 위에 누워있는 어르신의 두 팔을 요양보호사가 양쪽 난간에 단단히 묶고 있었으며 두 손은 이미 테이프로 완전히 감싸져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아니 할 힘도 없어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 이렇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여 있었다는 겁니다.
밤에만 그런 걸까요? 보도에 따르면 낮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손을 바퀴에 묶거나, 아예 휠체어를 벽에 연결해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림을 보면 그렇습니다.
식사시간에도 어르신들은 식당이 아닌 복도 벽에 세워진 휠체어에 앉아 밥과 반찬이 한데 섞인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나눠 먹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요양보호사로부터 큰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무슨 말이 오갔는지 "시끄러, 먹지 말아!"하는 소리가 높이 나왔습니다.
치매 같은 이유 때문에 어르신의 신체를 불가피하게 구속하려면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2시간을 넘기면 안 됩니다. 또 사전에 보호자로부터 동의를 받고 반드시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경찰에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겠지만 이런 일이 있다는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수단이 목적을 넘지 못합니다.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분명 있습니다.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모든 이들이 생명의 끝을 향해 가며 그 가운데 노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재가복지로 도울 수 없는 어르신들이 요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을 터이며 보호자들이나 자녀들이 가슴을 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혹시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가 역시 있어서도 안 되겠지요.
보이지 않는 마음도 배려하는 요양서비스가 제공되기를 스스로 다짐하며 어르신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출처]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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