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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매일 똑 같아...나이 들면 왜 자기 말만 할까?

100세 수업

by 다온케어 2023. 11.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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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신문

고령화(노인인구 비율 7%), 고령사회(14%), 초고령사회(20%)를 연령에 따라 사회를 분류한다. 우리 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나라다. 일본의 그림자를 밟다가 이제는 앞서가고 있다. 일본이 자기네들을 따라 온다고 손가락질하고 조롱하던 시대는 지났다.

픽사베이

연령에 따른 개념분류를 하자면 85세 이상 노인을 초고령 노인이라 한다. 60, 70년대를 주름잡던? 그 세대들이 지금의 이 연령대의 노인들이다. 사회적 관심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 이해도 부족하다. 사실 지나온 경험이 없으면 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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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자들에게 불편한 게 몸일 것이다. 다른 부위가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 몸에서 다른 부위가 어디 있겠는가? 우선 몸이 불편하니 장애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60을 넘어서면서 많은 이들이 '척추관 협착증'과 이른바 '퇴행성 관절염' 지대에 들어서기 시작한다. 근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긴 외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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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많이 듣던 노래가 생각난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그때는 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늙어서 무슨 놀이를 한다고 하나' 하는 생각으로 노인을 이해하려고도 이해하지도 못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 관심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나야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먼 남의 나라 일이 아니던가?

 

그러나 노인들의 이러한 신체변화는 결국 2차적인 질환으로 이어진다. 질병이라고 해도 좋겠다.

 

대부분의 (초)고령자들이 겪는 공통점은 아픈 다리와 허리 등 신체변화에 따른 불편함으로 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덜 아픈 이들이 더 아픈 이들을 찾아서 관계를 잇기는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예전처럼 자주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 것이고 점차 접점이 약해지게 된다. 포스트 잇을 자주 떼었다 붙였다 해 보라. 결과야 뻔하지 않은가? 그 사이에 먼지와 이물질들이 묻고 접착제의 한계가 드러나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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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있다. 초고령자들은 청력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른다. 보통 40대부터 난청이 시작돼 고음 영역부터 문제가 생긴다. 어르신들을 방문하는 모니터링, 즉 라운딩을 하면서 목소리 음색이 높은 사회복지사의 말을 잘 알아 듣는 어르신들을 목격했다. 저음은 잘 못알아 듣는데 고음으로 얘기하면 다소 알아 듣는 현상을 말이다. 날카로운 목소리가 그나마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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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이 또 있다. 대화를 자꾸 기피하는 것이다. 포기하게 된다. 자유로운 대화가 어려워지자 말할 때 주저하게 되고 심하면 소외감을 느끼는 모습도 봤다. 가까이 가서 손을 잡고 귀쪽에 대고 얘기하면 다소 대화를 하려는 어르신들도 봤다. 정겨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면 얘기가 술술 잘 나오는 아니 지나칠 정도로 하고 싶은 얘기를 쏟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말씀을 하고 싶으셨을까?'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성량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다. 당신이 듣지 못하니 저절로 큰 소리로 말해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의 음량은 또 얼마나 큰지 겪어 본 이들은 알 것이다. 7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이런 청력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인식기능 중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가 된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보호자들이 이를 이해애햐 할 터이다.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니 계속 스스로만 말하게 되는 것이다. 단절됨이 두려워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노력한다면 정서적으로 노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오늘 아침을 이렇게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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