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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까지 KTX로 간다...논산-대전 철길 열려

재정경제와 돈

by 다온케어 2022. 8.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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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동해선까지 연장운행 장면/연합뉴스

대전발 완행열차가 한때 노래로 유행했다. 어떻게 논산까지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머리가 온통 하얗게 변했던 그날은 지금도 기억나지 않는다.

 

어머니는 하염 없이 우셨다고 한다.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연무대까지 갔다. 그리고 씁쓸한 첫 날을 시작했는데 앞이 보이지 않았다. 죄인이라도 된 것 같았고 꼭 정말이지 죽으러 간 것 같았다. 무사히 제대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선 내무반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가족과 친척, 지인들이 있던 앞과는 너무도 달랐던 장소였다.

 

불가마만 없을 뿐이지 지옥 같았다. 인격? 그런 건 돈 주고 살래도 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풍요로운 집은 자가용으로 갔다. 그리고 점심도 먹지 못하지. 아니 들어가지 않는데 뭘 먹겠는가?

 

그런 논상에 이제는 ktx가 들어 간다니 기가 막히다. 이제 조금은 이별의 시간이 짧아지겠다. 고통도 줄어 들려나?

 

 

충남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구불구불한 철길을 마침내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연결한다.

 

지역 간 이동 거리·시간 단축과 교통 안전성 강화, 입영 장병·가족 논산훈련소 접근성 향상은 물론, 도의 국방산업단지 조성과 육군사관학교·국방부 유치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 논산∼가수원 45㎞ 구간 내에는 곡선반경 600m 이하 급곡선이 31곳에 달한다.

 

철도 안전사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건널목도 13개가 설치돼 있다.

 

국가 5대 간선축 중 하나이지만, 1914년 건설 이후 복선으로만 바꿨을 뿐 선형 개량은 하지 않은 탓이다.

이로 인해 이 구간의 열차 통행 속도는 최소 84㎞/h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건널목 사고는 1982년 이후 1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충청·호남권 7개 시도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국회·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선형 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해 왔다.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노선도/ktx

이를 통해 호남선 고속화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2019년에는 예타 대상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예타가 진행되던 지난해에는 대전시와 함께 원만한 예타 추진과 지원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예타에서 호남선 고속화는 경제성 분석(B/C) 0.61로 기준점(1.0)을 넘지 못하며, 비수도권 철도 개량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종합평가(AHP)에서는 안전성 제고와 국군 장병 이동권 향상,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등 사업의 특수성이 정책성 평가 항목에 반영되며 기준점(0.5)을 넘은 0.505를 받아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최종 추진 결정으로 호남선 고속화 사업에는 2027년까지 719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기존 선로 45㎞를 개량해 29.2㎞로 줄인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사업 범위에 포함했다.

도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논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동 시간이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영 장병이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역을 거쳐 논산훈련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17분에서 166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논산훈련소 입영 장병은 12만 명이며, 면회객을 비롯한 방문객은 13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급곡선 구간은 31개소에서 5개소로 줄고, 13개소의 철도 건널목은 직선화 개량 및 입체화를 통해 모두 없앤다.

 

연간 통행시간 절감 등으로 인한 편익비용은 1089억 원,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2287톤, 에너지 절감량은 820㎾h로 계산됐다.

 

도는 특히 호남선 고속화가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불러오며 국방산단 조성과 육사?국방부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충청과 호남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 상생 및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도 호남선 고속화가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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