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는?...각별한 관심과 배려 필요
보건복지부는 2022년 2분기「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8월 10일(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와 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022년 2분기(6월)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18.)와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처음 실시한 조사로, 그간의 국민 정신건강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격동의 한 세대를 보내고 있다. 왜 한 세대냐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같은 시대에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리 붙였다. 너무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은 별로 할 얘기도 없다. 그저 '건강하세요.' 정도다.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그렇다. 짧고 간결하다. 모임 자체도 어렵다. 사회관계망서비스가 더욱 발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사람들을 엮어지는 소통망이다. 정신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고 예민해진 시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이들도 많다. 어쩌면 더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일상생활 방해 정도, 심리적 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 총 16개 항목으로 문의했으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한국리서치)에서 진행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2년 6월 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2019년(3.2%)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고 위험한 수준이다.
우울위험군은 총 27점 중 10점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

연령별로는 지속적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조사 결과 30대가 24.2%로 가장 높고, 40대(17.0%),50대(16.0%),20대(14.3%),60대(13.0%)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다시 말해 먹고살기에 빡빡하다는 얘기렷다. 사실 주위를 보면 빈 상가가 너무나 많이 늘었다. 예전에는 들어가기 쉽지 않은 지역의 상가도 지금은 비어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국의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인 지금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5.6%)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20.6%로 기혼(14.3%)에 비해 높았다. 당연한 이야기 같다. 홀로 살아 봐라.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는가? 자녀와 얘기하는 것과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 부부가 함께 얘기하는 게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가 말이다.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자살생각률은 2022년 6월 12.7%로 3월(11.5%)에 비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초기(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스트레스 누적현상이다. 먹으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중금속이 몸에 쌓이면 나오지 않는다. 결과는 금속중독이다. 그것도 중금속 말이다.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14.8%), 40대(13.1%),50대(9.8%),60대(7.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민감한 시기일 것이다. 결혼해야지 애 낳아야지 부모님 모셔야지, 직장에서 자리 잡아야지. 모든게 과도기인 이 시기가 얼마나 고통의 연속인 시기인가.
자살을 남성이 더 많이 생각한다는 데 놀라지 않았다. 남성은 굵직한 생각이 많아서일까 결론도 더 빠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다. 따라서 극단적인 생각도 더 많이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은데 비해 동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가량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가 더 높아 보인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독거노인이 자사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것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
우리는 뭐라해도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있다. 예전의 공동체와는 차원이 다른 가상공동체까지 있다. 주변에 관심을 조금 더 보인다면 조금은 덜 팍팍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 (정신건강서비스 안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 핫라인 1577-019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출처/참조]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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